증시 폭락에 놀랐나...트럼프 “파월 해임 안 해”

입력 2025-04-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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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앞서간 것…금리 인하 완벽 시점이긴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취임 연설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취임 연설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해임설을 일축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고하라고) 절대 안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앞서갔다. 그를 해고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가 금리 인하라는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린 지금이 금리를 낮추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의장이 늦기보다는 일찍 혹은 제시간에 오길 바란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뜻은 굽히지 않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많은 사람이 금리의 선제적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에너지 비용이 크게 하락하고 식품 가격은 매우 낮아졌으며 다른 대부분 상황도 하락세를 보여 더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대 패배자인 ‘미스터 투 레이트(의사 결정 매번 뒤늦게 하는 인물)’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경제 성장은 둔화할 수 있다”며 “유럽은 이미 일곱 번이나 금리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언제나 금리를 늦게 인하했지만, 선거 기간에 조 바이든의 당선을 돕기 위해 금리를 내렸을 때는 예외였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파월 의장 해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트루스소셜에 적기도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내가 그를 내보내고 싶다면 그는 정말 빨리 나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련의 발언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파월 의장이 해임되고 연준이 독립성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번졌다. 여파에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2%대 급락했고 달러는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했고 이날은 장중 3500달러마저 넘겼다.

포렉스라이브의 애덤 버튼 수석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 해고는 달러와 미국 자본 시장에 대한 신뢰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시장은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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