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험 업계 첫 언팩 행사…이문화 "혁신 DNA로 미래 열어"

입력 2025-04-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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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성과 주의 넘어서 책임 경영 추구"
'보장어카운트' 내달 출시
건강리턴·병원동행ㆍ헬스케어 등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개최된 '언팩 콘퍼런스' 오프닝 세션에서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개최된 '언팩 콘퍼런스' 오프닝 세션에서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삼성화재가 보험 업계 최초로 언팩 행사를 통해 보험상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이문화 사장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으로 '이문화식 경영실험'이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혁신 보험상품을 공개하는 ‘언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보험 관련 기관과 학계, 재보험사, 애널리스트, 법인모집대리점(GA)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보험 업계에서 특별한 행사를 통해 신상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언팩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신제품을 발표할 때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시행하는 행사다. 제품 공개뿐만 아니라 혁신성과 미래 비전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대표적이다.

이번 행사는 이 사장이 언팩의 취지를 보험 업계에 접목해 보자고 제의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신상품 공개와 더불어 보험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의논할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부 분위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콘퍼런스 첫 번째 순서로 삼성화재의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고객중심의 가치실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책임경영 확립 등을 구체적인 이정표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최근 상품과 판매 채널을 통한 보험사 간 경쟁이 과열된 것이 보험 산업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며 “새 상품보다 익숙한 접근을 반복했고, 사회와 고객의 수요는 반영하지 못한 채 단기적인 성과에 안주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험의 본질에서 시작해 혁신 DNA로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단기 성과주의를 넘어선 책임경영을 추구하고 과당 경쟁을 경계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언패킹 세션에서는 권기순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 상무가 혁 신상품인 ‘보장어카운트’를 공개했다. 이 상품은 다음 달부터 판매된다.

권 상무는 “보장어카운트는 보장된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평생 지급되는 보장 통장”이라며 “고객의 생활을 바꾸는 범용 상품으로서 환경 변화에 맞춰 ‘건강리턴’, ‘병원 동행’, ‘헬스케어’ 등 세 가지 테마에 긍정적 경험을 통해 신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평생동안 지급되는 보장통장을 고객이 고민할 필요없이 심플하게 제공하고 싶다”며 “치료법·질환별로 매년 평생동안 보장을 리필하고, 수십개의 담보를 단 5개로 분류해 평생사전검사·사후관리까지 더해 보험료를 60% 낮추겠다”고 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조승연 작가와 미키김 액트투벤처스 대표, 고기호 삼성화재 장기보험부문 부사장이 ‘따뜻한 보험, 신뢰받는 기업’을 주제로 보험산업의 혁신과 미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 전원이 보험산업의 미래 발전과 고객에게 신뢰받는 시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의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보험상품 개발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보험시장에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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