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매' 나서는 세일러…해시레이트는 사상 최대 [글로벌 코인마켓]

입력 2025-04-21 15: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암시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인 '해시레이트'가 4월 한 달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채굴회사들의 매도가 이어진다는 소식이다. 이더리움 확장 전략에 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고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스트래티지, 최대 20억 달러어치 비트코인 매수 암시
스트래티지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추가 비트코인 매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매수 규모는 최대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로 추정되며, 일부 소식통은 5억 달러(약 7120억 원) 매수를 언급했다.

세일러는 이날 세일터 트레커를 엑스에 공유하며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노출을 언급했다. 그는 "2025년 1분기 기준 1만3000곳 이상의 기관과 81만4000개 개인 계좌가 스트래티지 주식을 직접 보유 중이며, 약 5500만 명이 상장지수펀드(ETF), 뮤추얼펀드, 연금, 보험 포트폴리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회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치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스트래티지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자산에 노출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너스는 비트코인 ETF와 스트래티지 같은 회사들의 기관 유입이 단기적 투기자들에 의한 매도를 견뎌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 ETF는 디지털 자산의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사상 최대 기록…매도세는 증가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이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4월 초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시레이트는 네트워크의 강력함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상승세를 보인다.

하지만 해시레이트 상승과 달리 채굴업체의 수익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뉴헤지에 따르면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올해 3월의 비트코인 채굴 수익은 약 50% 감소해 12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비트코인 채굴업자의 수익은 △블록 보상과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올해 4월 진행된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로 블록당 보상이 6.25개에서 3.125개로 줄면서 거래 수수료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했다. 그러나 수수료가 여전히 낮고 블록이 자주 비어있어 채굴업자들은 마진 축소를 겪고 있다.

더마이너매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장된 주요 채굴업체들은 3월 한 달간 비트코인 생산량의 40% 이상을 매도했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매도 비율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매도 증가 배경에 대해 “채굴업체들이 낮은 해시프라이스(채굴 수익성) 수준과 무역 전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마진 압박에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유니스왑 창업자 "이더리움 네트워크, 레이어2 의존해서는 안 돼"

유니스왑 창업자 헤이든 아담스가 이더리움의 확장 전략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그는 네트워크가 레이어 1(L1)로 회귀하는 대신 레이어 2(L2) 중심의 로드맵을 고수하지 않으면 솔라나 같은 경쟁자들에게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아담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디파이를 L1에서 하겠다는 계획이라면 솔라나가 더 나은 로드맵과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더리움은 L2 중심 확장을 위해 5년 이상을 투자했다. 이제 마지막 단계에서 이를 포기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의 주장은 뱅크리스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호프만의 의견에 대한 반박에서 시작됐다. 호프만은 L2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이더리움의 L1도 △블록 생성 시간 단축 △강화된 인프라 등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L1의 개선은 L2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담스는 "롤업 중심의 L1 개선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롤업 중심'이라고 하면서도 중요한 모든 것들이 L1에 머무르고, L2를 확장하길 원한다면서도 이를 지원하지 않는 모호한 입장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담스는 ‘모든 것을 동시에 하려는 전략’을 비판하며, 이는 어느 방향에도 집중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매달 전략을 바꾸는 것은 답이 아니다”라며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일관된 방향성을 역설했다.

크라켄, 3년 만에 구조조정…전통금융 시장 진입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구조조정에 나섰다.

외산에 따르면 크라켄은 2022년 전체 인원의 15%를 감축한 이후 처음으로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크라켄 관계자는 "생산성을 높이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부합하기 위해 일부 직원을 감축하고 팀을 재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 분야의 인재 채용은 여전히 지속하겠다"며 "성공적인 기업처럼 우리는 지속해서 조직을 평가해 우리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일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크라켄의 이러한 낙관적인 태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3년 3월 크라켄이 미등록 증권 거래소로 작동했다며 제기한 민사소송을 철회한 것과 관련이 있다. 크라켄은 SEC의 조치를 "정치적 동기로 혁신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해당 사건 해결 이후 큰 부담을 덜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크라켄의 비즈니스는 현재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을 전례 없이 많이 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크라켄은 지난달 미국 내 1만1000개 이상의 주식 및 ETF를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며 전통 금융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칸 영화제는 왜 '독기 룩'을 금지했나 [솔드아웃]
  • 카카오톡에 등장한 ‘입력 중…’, 그 세 점의 파장 그리고 ‘끄기’ [해시태그]
  • 라스트 미션으로 돌아오는 톰 크루즈…육해공 넘나드는 톰형의 '탈 것'은 [셀럽의카]
  • 비트코인, 금리 인하 시그널 없자 횡보…리플은 SEC와 합의 기각되며 급락 [Bit코인]
  • 단독 인사 전략 손보는 우리은행…정진완 式 지역 맞춤형 인사 전략 가동
  • 대선 패션왕?…유세복에도 '전략' 숨어있다 [왕이 될 상인가]
  • 美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털렸다⋯해킹 피해 복구 금액 무려
  • ‘셀코리아’ 외국인 9달째 한국 주식 발 뺀다…지난달 13조 넘게 순매도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595,000
    • +0.8%
    • 이더리움
    • 3,609,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562,500
    • +2.18%
    • 리플
    • 3,366
    • +1.32%
    • 솔라나
    • 237,800
    • +0.85%
    • 에이다
    • 1,076
    • +1.8%
    • 이오스
    • 1,182
    • +9.14%
    • 트론
    • 386
    • +0.78%
    • 스텔라루멘
    • 416
    • +2.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50
    • +0.98%
    • 체인링크
    • 22,320
    • +0.86%
    • 샌드박스
    • 450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