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OOC는 대표적인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행사다. 올해 10차 OOC에는 정부 장·차관급 인사, UN 해양특사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글로벌 NGO·기업 관계자 등 100여 개국의 약 2300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Our Ocean, Our Action’이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되며 전 세계 해양 주체들에게 해양의 건전한 이용과 보전을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 6개 기본의제(해양보호구역, 지속가능한 어업,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해양경제)를 논의하며, 개최국 특별의제로 해양행동을 촉진하는 수단으로써 ‘해양디지털(Digital Oceans)’을 선정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해운·수산·해운·항만 등을 총괄하는 행정부처를 둔 해양 통합행정국가로서,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70여 개 도전적인 실천공약 패키지인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Korea Blue Action Plan)’을 발표한다.
이 계획은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주도적인 역할 수행,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과 공급망 구축 논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한 어구의 전주기 관리 정책 추진 등 70여개의 공약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의 선도사례를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위한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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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운·조선 강국이자, 디지털 강국인 대한민국의 역량을 이번 OOC에 담아낼 예정이다. 29일 해운·조선, 30일 해양디지털 관련 비즈니스 서밋을 열고 특별전시를 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역량과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글로벌 해양 NGO,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이 개최하는 80여 개의 부대행사는 역대 OOC 중 가장 큰 규모로 해양 보호구역 확대,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 플라스틱 저감 등 실질적인 국제협력 이행 방안들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는 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는 해양수산 분야 장ㆍ차관 및 고위급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하며 해양회복력 증진 방안, 해양환경 보전, 불법어업 근절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2005년 이후 20년 만의 APEC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글로벌 해양협력을 논하는 두 회의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책임 있는 선진 해양국가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OOC와 APEC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책임 있는 선진해양 국가의 역할을 다하겠다”라며 “우리 모두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의 항해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