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의 '넥스트 카뱅'…종합금융플랫폼 넘어 글로벌·AI 확장 [CEO 탐구생활]

입력 2025-04-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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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20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플랫폼 경쟁력으로 종합금융플랫폼 전환
동남아 공략 강화… 글로벌 진출 속도 높여
AI 네이티브 뱅크로 진화…생성형 기술 혁신

비대면 금융의 새 지평을 연 카카오뱅크가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윤호영 대표는 올해 글로벌 시장 지출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혁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미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픽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2488만 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89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특히 2023년 말 선보인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는 2024년 4분기 기준 실행금액 1조112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성장했다. 상반기 내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도입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 플랫폼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개인형 퇴직연금(IRP) 비교, 공모주 청약 등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머니마켓펀드(MMF) 기반 신규 투자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플랫폼 사업의 확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440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비이자수익은 8891억 원으로 전체 수익의 30%를 기록했다. 단순한 은행을 넘어 생활 밀착형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 다져온 플랫폼 역량은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진출에도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비대면 기술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 신용평가 노하우를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등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설립에 참여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자문, 서비스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했다. 슈퍼뱅크는 출범 5개월 만에 고객 2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카카오뱅크가 제안한 신규 서비스도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태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태국 금융지주사 ‘SCBx’, 중국 인터넷은행 ‘위뱅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판 인터넷은행 인가를 추진 중이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AI 분야도 카카오뱅크의 중요한 성장 축이다. 이미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AI 기반 본인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용해 왔다. 올해는 이를 넘어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금융 계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상품 관련 계산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생성형 AI가 최적의 결과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금융 이용 편의성과 사회적 금융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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