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계속해서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7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과 회담했다.
황 CEO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 있는 소비시장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왕성하게 발전한 산업 생태계와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능력은 우리가 혁신을 지속하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며 “엔비디아는 앞으로 계속해서 규제 요구에 맞는 제품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흔들림 없이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 ‘H20’ 칩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것은 엔비디아 사업에 중대한 영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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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AI)이 여러 업계의 발전 구도를 심각하게 바꿔놓고 있지만, 그것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의료·보건이든 금융 서비스든, 기후 과학·기술이든, 제조업이든 모든 업종이 AI가 유발한 변혁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9일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할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14일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란 고지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