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영남권 공약을 17일 발표했다.
공약에는 △글로벌 금융·물류 수도(부산) △조선·해양·수소산업 연계 첨단산업 기반 구축(울산) △우주항공 대기업도시(경남) △미래모빌리티 제조 거점(대구) △구미 반도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경북)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저 부산의 경우, 글로벌 금융·물류 수도로 조성하는 방안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조속한 부산 이전을 제시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임기 내 마치겠다고 후보 측은 설명했다.
또 항만·공항·철도 등 트라이포트와 연계된 물류수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북항재개발은 민간 투자 유치를 확대해 사업을 정상화시킨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아울러 '부울경' 지역 안에선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울산은 조선, 해양, 수소산업을 연계한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 공공의료원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추진해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의대 병원을 설립하고 울산형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광역 교통망 및 도로 인프라 확충 계획도 제시했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를 추진하는 동시에 울산~양산 고속도로와 울산~대구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경남 지역 공약은 우주산업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우주항공 대기업도시 유치, 우주항공 특성화대학 육성 등을 제시했다. 동시에 우주항공청의 기능을 강화해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KTX 남부내륙 고속철도의 2030년 완공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경남의 노후 제조시설은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구에는 미래모빌리티 제조업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 신공항의 차질없는 추진을 돕고 공항을 연결하기 위한 수도권 GTX급 신공항철도(서대구~TK신공항~의성)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 지역에는 구미 반도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R&D 실증시설 지원을 제시했다.
또 상급종합병원급 대학병원을 유치해 응급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