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현지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우리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출장 중 블랙스톤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최고위급 경영진도 만날 계획이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달 20~26일 미국 보스턴, 뉴욕, 실리콘밸리를 방문한다.
먼저 김 위원장은 21일 보스턴에 위치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제를 보유한 아베오 온콜로지를 방문한다. 보스턴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중심지로, 김 위원장은 현지 벤처투자 생태계 구조와 제도 및 운영 상황 등을 직접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벤처캐피털(VC) 업계 간담회도 실시한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의료 관련 분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금융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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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22일 뉴욕으로 이동해 블랙스톤 및 MSCI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한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대체투자사 중 하나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재개,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등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정책을 비롯한 최근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여건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23일에는 혁신‧창업기업의 전세계 중심지인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행사에 참석한다. 한국 창업·벤처기업의 미국 진출 및 현지 자금조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4일에는 세계 최대 기업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인텔캐피털 대표와 면담을 실시하고 한‧미 벤처투자 업계 간담회를 통해 벤처투자 제도, 투자운용 방식 등 실리콘밸리 성공요인과 한국 모험자본 시장이 개선해 나갈 부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