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일반 공개되는 종묘대제…대규모 수리 완료

입력 2025-04-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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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유네스코 등재 30주년·무형유산 지정 50주년
어가행렬·제향 생중계…현장·온라인서 모두 체험 가능

▲정전 제향 (국가유산청)
▲정전 제향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자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제사 의례인 '종묘대제'가 6년 만에 다시 일반에 공개된다.

1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5년간 이어진 종묘 정전의 대규모 수리가 올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내달 4일, 2019년 이후 6년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정전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이 진행된다.

종묘대제는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의례다. 조선의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제사다.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올해는 종묘대제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50주년이자, 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이기도 하다.

종묘대제는 1969년 복원되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유교의 예법과 절차를 엄격히 지켜 웅장하고 엄숙한 의식으로 거행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까지 어가행렬이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정전 제향이 거행된다. 정전 제향은 사전 예약(선착순 400명)과 현장 접수(300명)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18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은 영녕전과 정전 앞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제향을 생중계한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제향 이후에는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정전 신실을 관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새롭게 단장한 종묘 정전에서 열리는 종묘대제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인류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묘 정전 보수 공사 완료에 따라 20일에는 창덕궁 구(舊)선원전에 2021년부터 임시 봉안했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셔오는 환안제가 열린다. 환안제란 다른 곳으로 옮겼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신다는 뜻이다. 이번 환안제는 고종 7년인 1870년 이후 155년 만에 행해지는 의례다.

이번 환안 행렬은 오후 2시에 창덕궁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 종각역을 거쳐 종묘까지 이동한다. 행렬이 지나가는 광화문 월대 옆 잔디밭에서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 줄타기, 탈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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