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민주당 주자들 "안전한 사회 만들자"

입력 2025-04-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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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오른쪽부터),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오른쪽부터),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11주기를 맞은 16일,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는 노란 리본이 나부꼈다. 참사의 진실과 책임을 묻는 유가족들의 외침 앞에 이날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고개를 숙였다.

이재명 전 대표를 포함해 김동연, 김경수 등 민주당 주자들은 일제히 기억식에 참석해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이들은 유가족 앞에서 보인 감정이 다소 담담했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맨 앞줄에 나란히 자리했다. 그러나 중간 추모공연이 끝나자, 이재명·김동연·김경수 세 후보는 조용히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은 당원 대상 충청권 온라인 투표 개시로 12일간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날이다. 바쁜 일정에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단 서약식에 이어 오후 세월호 기억식에 세 주자 모두 함께 자리했다.

김동연 경선 후보는 추도사에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 그 길은 '윤석열 이전의 나라'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것은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맨 앞줄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이름표가 있는 빈자리를 가리키며 "작년처럼 저 자리가 비어있다. 오늘 마침 대선 후보들이 왔는데 약속하자"라며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든 12주기엔 저 자리를 채워달라. 새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자"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3년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거꾸로 더 퇴행했다. 열한 번째 봄, 이제는 국가가 그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실을 국가 재난·안전 관리 컨트롤타워로 복원하고, 국가의 안전 책무를 법률에 명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공식 추모 메시지 외 기억식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경수 전 지사도 기억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위기관리센터와 위기·재난 상황 대비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사장됐다"며 "다음 정부는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대통령실 중심의 위기관리 컨트롤타워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날 행사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달리 이날 대선 후보 1차 경선을 통과한 자당 후보들이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사실상 오늘 경선이 시작되는 날이라서 참석이 좀 어렵지 않느냐"며 "민주당 후보들은 다 왔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경선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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