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앱에 밀려난 카드모집인 5년 새 67% 감소

입력 2025-04-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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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모집인 4033명…1분기 3766명까지 줄어
카드사 비용 감축 추세 영향 "비대면 영업이 더 효율적"
"이용자가 직접 카드 찾고 발급…카드모집인 시대 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카드사 대면 영업창구인 카드모집인(설계사)이 5년 새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업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의 카드모집인은 4033명으로 전년 5818명 대비 30.68%(1785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4000명 선이 붕괴했다. 3월 말 기준 카드모집인 수는 3766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대비 5년여 만에 66.91%(7616명) 감소한 것이다.

카드모집인은 매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2016년 2만2872명이었던 카드모집인 수는 2019년 1만1382명으로 대폭 줄었다. 2020년(9217명) 1만 명 선이 무너진 후 2021년 8145명. 2022년 7678명 등 해마다 1000명 넘게 사라졌다.

카드모집인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문제다. 카드모집인은 카드 발급 건수당 카드사로부터 10만~15만 원가량의 수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카드 판촉 이벤트 등 비대면 영업에 드는 비용과 비슷하지만 모집인 관리비용까지 고려하면 카드사들의 재무 부담은 더 커진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모집인들이 인력이다 보니 관리와 인적 리스크 등을 감수해야 한다”며 “비대면 판촉이 비용면에서 더 효과적이고 위험도 덜하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카드 모집 비용을 8000억 원대로 유지하고 있었으나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률이 하락추세를 보이면서 비용을 크게 감축했다. 지난해 전업카드사들의 카드 모집 비용은 총 6271억 원으로 전년 8417억 원 대비 34.22%(2146억 원) 줄었다. 영업점포도 감소 추세다.

카드 회원 수는 증가하고 있다. 12월 말 기준 전업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전체 회원 수 합계는 7838만 명으로 7595만 명 대비 3.20% 늘었다. 카드모집인을 거치지 않고도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 창구를 통한 카드발급이 일반화했고 이용자들이 직접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찾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신청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했다”며 “카드설계사들이 모집하는 시대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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