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프로그램 매물부담 증시에 걸림돌이 되나?

입력 2009-08-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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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3천억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부담감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미국증시는 제조업 지수와 건설 지출이 한꺼번에 개선되면서 올해 말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을 주도했다. 포드의 7월 판매량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지표개선과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원자재가격 상승 발언에 상품주가 급등하면서 9개월 만에 1000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전강후약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이날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은 것은 3000억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었다.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가 강해지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급격하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가 강세를 이어가고 고평가된 선물을 처분하면서 비교적 싼 선물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최근 들어 선물매도세를 확대하는 원인으로는 현물은 언제든지 청산이 가능하겠지만 선물이라는 것은 쿼터러플 위칭데이에 청산돼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과매수권인 1500대 후반에서 선물을 급격하게 정리하는 듯 보인다. 즉 1500대 후반의 지수대는 외국인들이 판단하기에는 단기 과열권이라고 느낀 듯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최근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음봉으로 마감하였으며 5일선과 20일선의 이격자체가 상당히 벌어진 만큼 한번정도는 숨고르기 과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아시아증시 대부분이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면서 혼조세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미국 증시 및 상품시장 강세와 함께 파나소닉이 반기 영업손실 전망을 밑도는 등 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였지만 아시아증시의 혼조세 흐름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상해지수는 전일 14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한 부담감속에 장중 하락반전 하는 모습이 나왔지만 원자재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국내증시의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들이 차익매물로 인하여 약세 흐름을 보인가운데 건설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건설업황이 개선되었다는 점과 최근 미분양이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GS건설(5.56%)을 필두로 대림산업(4.87%), 현대산업(3.04%), 삼성물산(3.1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징테마주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여기자 석방 교섭을 위해서 방북하였다는 소식에 남북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이 되면서 남북경협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광명전기가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으며 제룡산업(8.99%), 선도전기(5.78%), 이화전기(8.25%), 로만손(12.22%)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일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던 우주항공 테마주들은 나로호의 발사소식이 또 다시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시장의 특징주로는 엔케이바이오가 세포치료제 임상 3상 기관 확대 소식에 상한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노칩은 실적급증으로 인하여 시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선물매도세로 인하여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국내증시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었다. 7거래일 만에 첫 음봉이 발생하였다는 점과 그동안 강한 매수기조를 보였던 선물시장에서 지난주부터 지속적으로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글로벌증시가 아직까지는 강한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당장 시장의 급락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지만 다른 때보다는 수익관리를 할 필요는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현재 코스피 50%비중을 드리고 있는데 이 비중은 1437p 이탈전까지는 홀딩관점으로 대응하시면서 현 위치에서 신규매수 및 추가매수는 지양하는 전략을 드리며 코스닥은 현 비중 50%를 그대로 유지하시면서 120일선 이탈전까지 홀딩관점으로 대응하시기 바란다.

지수가 단기적으로는 과열권에 진입하면서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중기적으로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지수대까지 반등세가 나오겠지만 여기서 한단계 더 크게 가려면 한번정도는 매물소화과정이 거처야만 더 큰 장세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보유비중 그대로 잘 유지하시면서 오히려 지수가 조정을 받는다면 저가매수세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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