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 중 배당법인수 및 5년 연속 시행 기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4년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배당법인수(612사) 및 배당금 총액(2조3000억 원)이 전년(607사, 2조500억 원) 대비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결산 배당한 상장법인(612사)과 5년 연속 결산 배당한 법인(402사)은 모두 역대 최대였다. 배당금 총액(2조3000억 원)은 지난해 대비 12.7%, 평균배당성향(34.4%)은 4.6%포인트(p) 증가했다.
배당법인 중 5년 연속 배당을 시행한 법인은 402사(65.7%)로, 지난해(389사) 대비 소폭 늘었다.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34.4%)은 2021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당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평균 시가배당률이 전년 대비 0.56%p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3.171%)을 웃도는 법인은 612사 중 176사(28.8%)였으며, 당해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5.45%에 달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연말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는 하락했으나, 코스닥 시장대비 강세를 시현했다"라며 "특히, 5연속 배당기업의 5년간 주가 상승률(27.6%)은 동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1.3%)을 크게 상회해 배당 중심 투자문화 정착이 배당기업의 우수한 장기성과 시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배당법인(10사)의 경우 전체 배당법인 대비 우수한 배당성과를 기록했는데, 밸류업 공시법인이 투자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