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통상 조치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 협상을 앞두고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통상 전문가들과 전략 점검에 나섰다.
산업부는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해 자문위원회를 주재했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는 미국의 품목·상호관세 등 통상 조치에 대한 본격적인 대미 협의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협상 전략 수립을 위해 민간 전문가의 자문을 구했다.
정 본부장은 이달 8~9일 방미(訪美) 결과를 공유하며 "90일의 유예기간을 잘 활용해 우리 대응전략을 더욱 정교히 가다듬어 협상에 임해 국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만큼 조선·에너지 등 양국 관심 분야를 필두로 경제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관세조치 관련 주요국과 미국과의 협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본격적 협상에 나선 우리 통상당국이 최선의 전략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산학연 통상 전문가들이 그간 경륜을 바탕으로 적극 조언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미 협의 과정에서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통상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시로 수렴해 미국의 통상 조치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