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한' 유니티 CEO “韓 중요한 시장…유니티 엔진에 AI 비서 입힌다”

입력 2025-04-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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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개최한 유나이트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이사,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겸 사장, 애덤 스미스 유니티 엔진 부문 프로덕트SVP, 트레버 캠벨 유니티 APAC 디맨드 광고 사업부총괄
▲15일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개최한 유나이트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이사,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겸 사장, 애덤 스미스 유니티 엔진 부문 프로덕트SVP, 트레버 캠벨 유니티 APAC 디맨드 광고 사업부총괄

유니티의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 참석을 위해 처음으로 방한한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는 “한국은 완벽한 시장“이라며 게임뿐만 아니라 자동차, 건설, 제조 등 유니티의 성장을 이끌 핵심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티는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엔진 '유니티 6.2'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해 개발자들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게임을 제작하도록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맷 브롬버그CEO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25' 콘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유니티 엔진 에디터 내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해 개발자들이 새로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나이트 서울 2025는 국내외 개발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게임, 산업의 성장 전략과 유니티의 엔진 로드맵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로 6년 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브롬버그 CEO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징가와 일렉트로닉 아츠(EA) 등 게임업계에서 20년 넘게 종사한 게임 전문가다.

브롬버그 CEO는 유나이트 서울 2025 콘퍼런스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I를 활용해 게임 개발의 중심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용도의 에이전트를 각각 사용해야 했지만 생성형 AI가 효과적으로 통합되면 개발자가 전체 과정을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유니티는 두 가지 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생성형 AI 에셋을 워크플로우에 통합할 수 있도록 주요 AI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I를 통해 개발 과정을 보다 쉽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를 통해 개발 과정을 보다 쉽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6.2 버전에는 AI 에이전트가 처음 적용돼 시간 소모가 큰 작업의 속도를 단축하고 개발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브롬버그 CEO는 “6.2 버전에서는 AI 에이전트의 최초 사례가 반영될텐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작업의 속도를 단축해 능률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개최한 유나이트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나리 기자 )
▲15일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개최한 유나이트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나리 기자 )

유니티는 게임 엔진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건설,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브롬버그 CEO는 “한국은 게임 엔진 사업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 사업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LG나 현대 같은 중요한 고객과 개발자들과 긴밀하게 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 엔진은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들의 대표 타이틀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브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엔씨소프트의 호연,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시리즈 등이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개발된 대표적인 게임들이다. 이처럼 유니티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으며 한국 게임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니티는 산업 현장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유니티의 3D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증강현실(AR) 가이던스를 구축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LG CNS는 물류센터에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해 운영 최적화를 실현했다. 현대자동차는 유니티를 활용해 디지털 가상공장인 ‘메타팩토리’를 구축했고, LG전자는 차량용 몰입형 3D 내비게이션 개발에 유니티 기술을 접목했다.

송민석 대표는 “현대차는 디지털 공정 및 항공 물류에 유니티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차량용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HM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유니티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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