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2045년까지 국민소득 4만 달러‧G5 경제 강국 만들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이영일 전 국회의원과 환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에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까지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5대(G5)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며 G5 공략을 발표했다.

나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위기다. 성장 엔진은 꺼져가고 고물가‧고금리에 국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민생은 벼랑 끝에 내몰렸고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희미해지고 있다”고 짚었따.

그러면서 “이 절망적인 현실을 타개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한 경제 비전 ‘G5 도약 경제’를 약속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1‧4‧5 프로젝트’”라며 “잠재성장율 1% 증가,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G5 강국 진입을 구체적인 정책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 경제에 활력을 넣겠다는 공약을 가장 앞에 내세웠다. 나 의원은 “소상공인 기 살리기 패키지를 즉시 가동하겠다”며 “영세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 부담, 간이과세 기준을 1억2000만 원까지 상향 검토해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카드 수수료 세액 공제도 늘리고 총 50조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테크’ 지원을 위해 소득세 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월세 세액 공제율과 자녀 교육비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대중교통 이용, 자기계발 비용 세제 혜택, ISA 등 국민 자산 형성 지원 강화 등 내용도 담았다.

가계 3대 부담 완화안도 내놨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SMR과 원전을 적극 확대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늘려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 계획이다. 제4 이통사 유치 등 공정경쟁 체제 구축으로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과감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로 주거 비용을 안정시킬 방침이다.

초격차 기술과 혁신 관련 공약이 뒤를 이었다. 나 의원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100조 미래 성장 펀드’를 조성해 AI, 반도체, 바이오, 양자, 우주 기술 등 초격차 기술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제 폐지, 신산업 분야 네거티브 규제 전환, 미래지향적 노동 개혁, ILO 협약 111호 탈퇴 등도 주요 공약으로 담았다.

특히 나 의원은 “강력한 한미동맹과 저의 외교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 협상에서 국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 부활 프로젝트’ 강력 추진, ‘기회발전특구’ 파격 지원, ‘100만 생활인구 지역’ 육성, 지역 대학 혁신, 지방 재정 자율권 확대 등을 약속했다.

나 의원은 “꺼진 성장 엔진에 다시 불을 지피고 국민 지갑을 든든하게 채우겠다”며 “실력과 경험, 추진력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