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 등 유관기관은 보험사기 수사의 전문성 및 수사지원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과 '보험범죄 수사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관들은 보험사기 동향 및 그간 축적한 보험사기 조사 기법 등을 경찰에 제공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수사지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병·의원이 결부된 조직적인 보험사기 행태 등 최근 보험사기 동향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시·도 경찰청별 관할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사지원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 할 방침이다.
전문화·지능화되는 보험사기 대응을 위해 최근 보험사기 수법 및 적발 기법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 보험사기 수사관의 전문성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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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유관기관에 대한 자료요청권이 신설된 만큼 경찰청에 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한 구체적인 채증 자료 등을 일괄 제공해 속도감 있는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한 수사지원을 위해 금융감독원, 각 시·도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근로복지공단 담당조직 간에 핫라인을 활성화해 보험사기에 대해서는 상시 연락체계가 구축되도록 협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사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의 보험사기 혐의 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수사지원 방안을 협의함으로써, 경찰의 보험범죄 수사 전문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검거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보험사기에는 예외 없이 엄정한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