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13일 국내 채권시장이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 속 저가매수세 유입 기대에 강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14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일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물가 둔화로 단기물은 하락했으나 미중 무역 갈등 격화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장기물이 반등한 점을 반영해 혼조세로 출발했다.
장 중 중단기물 중심 강세폭이 확대됐다. 기획재정부가 미 관세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평가한 가운데, 금주 금융통화위원회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 속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음으로 전환했지만, 금리 영향은 미미했다. 되레 역사적 수준을 경신하며 급등한 미시간대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에 이목이 쏠리며 단기 금리가 큰 폭 반등했다.
미 국채시장 불안감이 불거지자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전적으로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이 12일부터 대미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인상하는 보복 조치를 예고했는데, 이에 미국채 중장기물 매도세가 확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