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 다니엘이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애정을 전했다.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태양은 다시 빛날 것(The sun will shine again)'이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안녕 버니즈(팬덤명). 버니즈들이 보내준 편지 받았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도 함께 적혔다.
이날은 뉴진스 멤버 다니엘의 생일로, 그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는 앞서 이들이 발표한 새 그룹명 'NJZ'(엔제이지)를 활용해 만들어졌으나,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법원이 인용한 이후 멤버들의 이름 이니셜에서 따온 'mhdhh'로 바뀐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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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겁이 날 때도 있다. 그래서 버니즈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버니즈와 소통할 때 제일 많은 힘을 얻는다. 지금 너무나 많이 버니즈와 얘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버니즈가 보내준 편지가 정말 큰 힘이 된다"며 "나도 나를 잘 모르고 내 감정을 잘 모를 때가 있다. 요즘 내 감정을 더 많이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버니즈가 쓴 편지를 읽으면 내 마음이 풍부해지고 나를 더 잘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우리는 언제든지 버니즈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버니즈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노래. 그리고 우리 모두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버니즈도 건강하고 매일매일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 어도어에 상표권이 있는 '뉴진스'라는 이름 대신 'NJZ'로 독자 활동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에 대해 지난달 21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의 범위에는 △작사·작가·연주·가창 등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방송 출연 △행사 △광고 계약 체결·출연 △대중문화예술인의 지위·인가에 기반한 상업적 활동 등이 포함돼 사실상 뉴진스는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는 연예 활동 일체가 금지됐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같은 달 23일 홍콩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콤플렉스콘 무대에서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이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 'njz_official'는 멤버들의 이름 이니셜을 딴 'mhdhh_friends'로 변경했으며, 프로필 사진을 포함한 모든 게시물도 비공개 처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