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봉구
도봉구가 담뱃불 화재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도봉형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도봉형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은 지름 6.2cm, 길이 28.5cm로 기존 가로쓰레기통 옆에 부착돼 다른 담배꽁초 수거함보다 설치 비용도 낮고 공간 활용도도 높다.
일반적인 단독형 담배꽁초 수거함은 개당 20만 원으로 비싸고, 주민 반대 등 설치장소 선정도 어려웠다. 반면 새로 도입한 담배꽁초 수거함은 개당 4만 원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기존 가로쓰레기통에 부착만 하면 돼 민원이 적다.
강철 합금이 포함된 부식저항 강철로 만들어져 담뱃불로 인한 화재 발생 염려도 줄어든다.
구 관계자는 “호주 멜버른 담배꽁초 수거함에 착안해 제작한 것으로, 이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라며 “수거함이 설치된 가로쓰레기통 주변으로 버려진 담배꽁초가 현저히 줄었고 또 담배 불씨로 인한 화재 신고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면 지역 내 300여 개의 가로쓰레기통에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에 설치한 도봉형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이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관련한 사업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