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9일 이동통신사의 휴대폰 가입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고가 요금제 가입을 사실상 유도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KMDA는 이날 '고가 요금제 유도 행위 근절 대책 촉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동통신사업자는 단말기 할인 또는 지원금의 조건을 내세워 고가 요금제로 가입을 유도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어 KMDA는 "고가 요금제 중심의 정책 운영은 정부가 추구하는 가계 통신비 인하의 흐름에 역행하며, 소비자들과 소상공인인 모두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이와 같은 불합리한 정책을 즉각 철폐하고, 모든 소비자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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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협회는 "고가 요금제 강요에 대한 부당함을 계속해서 알리고, 모든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공정한 통신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정부의 이동통신 정책 담당 부처도 일원화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