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신용등급 A- 빨간불 켜졌다…'안정적→부정적' 등급 전망 강등

입력 2025-04-08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ICE신용평가는 8일 한국자산신탁(KAIT)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향후 6개월 이내로 KATI의 신용등급이 현행 'A'에서 'A-'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자산신탁은 2001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의해 설립된 부동산 신탁사로 2011년 엠디엠 계열이 인수했다. 차입형토지신탁 부문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국내 신탁사 14개사 중 우수한 시장지위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영업수익 기준 한국지산신탁의 시장점유율(M/S)은 4위(9.7%)다.

신용등급 전망 조정 사유는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심화하면서다. 분양률 개선 지연 및 공사비 상승 등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확대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대손준비금을 반영한 조정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마이너스(-) 49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NICE신용평가는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산업 내 최상위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있으나, 최근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손실완충력이 다소 저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업수익 내 신탁보수 비중이 감소하고 계정대 이자수익 비중 증가했다"며 "신탁계정대 회수 관련해 위험부담이 내재해 있다는 점에서 영업수익의 질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책임준공형 사업장은 총 7건으로 많지 않은 편이나, 계획 대비 공정률이 낮은 사업장들의 경우 우발 리스크가 존재한다. 고정이하 사업장 관련 신탁계정대가 6409억 원으로 신탁계정대 총액 내 78.2%를 차지한다. 요주의이하 신탁계정대는 98.7%(8086억 원)에 육박한다.

그러면서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 관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점은 긍정적이나, 저하되어 있는 자산 건전성과 최근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 시 등급 하락 압력은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장률 0%대 되나”…한은, '1.5%→?' 수정경제전망 주목
  • 엔비디아, 중국시장 절대 못 놓아…수출용 새 저가 칩 양산 착수
  • 홍준표 “이준석에 대한 투표, ‘사표’ 아니라 ‘미래 투자’”
  • AI 반등에 사활 건 카카오… ‘카나나’ 시험대 위로
  • 마약류 감정 6년간 3배 증가⋯압수품 3분의 1은 '신종마약'
  • 신유빈-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강서 아쉬운 패배…동메달 목에 걸었다
  • 청년 유입 없고 외국인 가득한 현장에 머리 아픈 건설업계
  • ‘런치플레이션’에 급식 시장 호조...업계 수익성은 희비교차, 왜?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224,000
    • -0.12%
    • 이더리움
    • 3,516,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593,000
    • -1.25%
    • 리플
    • 3,247
    • -0.67%
    • 솔라나
    • 242,500
    • -0.94%
    • 에이다
    • 1,038
    • -2.63%
    • 이오스
    • 1,011
    • -3.35%
    • 트론
    • 379
    • -0.79%
    • 스텔라루멘
    • 400
    • -1.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00
    • -2.12%
    • 체인링크
    • 21,550
    • -2.31%
    • 샌드박스
    • 427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