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CE신용평가는 8일 한국자산신탁(KAIT)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향후 6개월 이내로 KATI의 신용등급이 현행 'A'에서 'A-'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자산신탁은 2001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의해 설립된 부동산 신탁사로 2011년 엠디엠 계열이 인수했다. 차입형토지신탁 부문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국내 신탁사 14개사 중 우수한 시장지위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영업수익 기준 한국지산신탁의 시장점유율(M/S)은 4위(9.7%)다.
신용등급 전망 조정 사유는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심화하면서다. 분양률 개선 지연 및 공사비 상승 등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확대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대손준비금을 반영한 조정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마이너스(-) 49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NICE신용평가는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산업 내 최상위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있으나, 최근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손실완충력이 다소 저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업수익 내 신탁보수 비중이 감소하고 계정대 이자수익 비중 증가했다"며 "신탁계정대 회수 관련해 위험부담이 내재해 있다는 점에서 영업수익의 질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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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인 책임준공형 사업장은 총 7건으로 많지 않은 편이나, 계획 대비 공정률이 낮은 사업장들의 경우 우발 리스크가 존재한다. 고정이하 사업장 관련 신탁계정대가 6409억 원으로 신탁계정대 총액 내 78.2%를 차지한다. 요주의이하 신탁계정대는 98.7%(8086억 원)에 육박한다.
그러면서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 관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점은 긍정적이나, 저하되어 있는 자산 건전성과 최근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 시 등급 하락 압력은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