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과 티메프 사태 등으로 금융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11만6338건으로 전년 9만3842건 대비 24% 증가했다.
은행이 전년 대비 53.3% 급증하면서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고, 중소서민(45.3%), 금융투자(14.7%), 손해보험(11.4%) 순으로 많이 늘어났다. 생명보험은 3.3% 감소했다. 권역별 비중은 보험이 45.9%로 가장 많았고, 중소서민 25.6%, 은행 20.7%, 금융투자 7.8% 순이었다.
특히 은행은 ELS 불완전판매 등으로 방카슈랑스·펀드와 신탁 관련 민원이 각각 4764건, 2916건으로 전년 대비 1048%, 1459.4% 폭증했다. 유형별로는 여신이 28.6%로 가장 많았고, 방카·펀드 19.8%, 신탁 12.1%, 보이스피싱 8.0%, 예적금 7.0% 순서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서민 업종에서는 티메프 사태 여파에 따라 신용카드사 금융민원이 1만2968건, 신용정보사가 2891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1%, 12.2%씩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가 43.5%로 가장 많았고, 신용정보사가 9.7%, 대부업자 7.9%, 신협 6.7%, 저축은행 5.7% 순이었다.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전년 대비 12.5% 늘어난 10만9250건이었고, 민원 처리 기간은 평균 41.5일로 2023년보다 6.7일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상담은 총 33만7348건 접수돼 전년 대비 3.4%(1만1842건) 줄었다. 불법사금융 관련 소비자 인식이 강화하면서 불법사금융 관련 상담이 5519건 감소했다.
상속인조회건수는 상속인조회 접수처 ,조회범위 등의 확대와 홍보 강화에 따라 전년 대비 4.7% 늘어난 29만6410건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향후 분쟁조정위원회 개최 활성화를 통해 민원처리 신뢰도를 높이고, 지난해 생명·일반손보 등에 도입한 ‘분쟁유형별 집중처리시스템을’ 고도화해 처리방식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분쟁결과를 분석해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분쟁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