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 무소식에 스텔란티스(4.73%↓) 등 급락
저점 매수로 엔비디아 등 상승...애플, 미중 갈등에 하락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US스틸, 제너럴모터스‧포드 등 자동자 제조업체와 엔비디아‧애플 등이다.
이날 US스틸은 16.22% 폭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보 관련 패널에 ‘대통령 각서’를 통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결정한 인수 불허를 재검토하고 45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2023년 12월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합병하기로 합의하고 미국 정부에 허가를 요청했으나 바이든 전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공급망 위험을 이유로 불허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US스틸 주가가 뛰었다.
자동차 제조업체 주가도 급락했다. 자동차 품목 관세는 물론 상호관세를 두고 국가 간 무역 협상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관세 위험을 낮출 만한 신호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스텔란티스 주가는 4.73% 내려앉았고, 포드도 3.55% 하락했다. 번스타인은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을 정리하라고 권고, 1.47%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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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도 2.56% 하락했는데, 월가의 대표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목표가를 대폭 하향한 영향을 받았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가를 종전 550달러(약 80만8775원)에서 315달러로 43% 낮췄다. 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관계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다.
저점 매수세로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는 각 3.53%, 5.18% 상승했다. 반면 중국 사업 노출도가 큰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재보복 관세 경고에 3.67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34% 보복관세에 8일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