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 입구 교차로 남단 동남로 통행이 20일 오후 11시부터 재개된다.
7일 서울시는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와 3일 협의를 통해 땅꺼짐 구간 도로의 복구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도로 하부에 위치한 9호선 4단계 공사 현장의 터널 내부 보강작업을 실시한 후, 지상부 땅꺼짐 지점 되메우기 안정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조사를 위해 7일 지상 되메우기 작업에 참관해 시료 채취를 진행한다. 8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땅꺼짐 지점에 대한 지반보강과 도시가스‧상하수도 등 지하 시설물 복구, 도로 포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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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고로 공급이 중단된 도시가스는 정밀검사 후 10일부터 재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사고지점의 지반 안정화 확인을 위해 복구과정 중 침하계 등 계측 장비를 설치·운용할 예정이다. 도로 통행이 재개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먼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유가족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복구과정에서도 사고의 원인조사에 지장이 없도록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에 적극 협조하고, 복구작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