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증시가 관세 전쟁 공포감이 휩싸이면서 코스피도 2400선이 무너진 채 출발했다. 장중 급락세가 지속되자 한국거래소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41포인트(-4.56%) 내린 2353.01에 거래됐다. 2400선이 무너진 것은 올해 1월 2일(2386.84)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9시 12분 올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향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이 5% 이상 급락한 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를 5분간 제한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발동시점으로부터 5분간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 정지됐으며, 발동 5분 경과 후 사이드카 자동 해제(호가효력 발생)됐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4486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2823억 원, 기관이 174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트럼프의 고강도 상호관세 조치에 반발한 중국이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폭락한 영향이 국내 증시로까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4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5.97%, 5.82% 급락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6.06%), 운송장비/부품(-5.58%), 제약(-5.39%), 금속(-5.05%), 금융(-4.98%), 제조(-4.74%), 증권(-4.66%), 의료/정밀기기(-4.59%) 등 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급락세다. SK하이닉스(-6.15%), 기아(-5.35%), 현대차(-5.33%), 현대차(-5.16%), 셀트리온(-4.89%), 삼성전자(-4.28%)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9포인트(-3.42%) 내린 6643.90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421억 원 사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318억 원, 기관이 136억 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63%), 기타제조(1.58%) 등 소수를 제외하고 기계/장비(-5.17%), 일반서비스(-5.16%), 화학(-4.07%), 운송장비/부품(-4.07%), 제조(-3.62%), 전기/전자(-3.60%), 오락/문화(-3.38%), 비금속(-3.20%) 등 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에코프로비엠(0.61%), 에코프로(-0.19%)를 제외하고 알테오젠(-6.61%), 코오롱티슈진(-4.90%), 레인보우로보틱스(-4.70%) 등 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