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포기 검토…“동맹 탈퇴 첫 단계로 간주될 것”

입력 2025-03-19 15: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이젠하워 이후 쭉 미국이 사령관 맡아와
스타브리디스 “엄청난 실수…되돌릴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루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반응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루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반응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SACEUR)직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N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사령부와 부대 사령관의 대대적인 재편에 착수했으며 검토 중인 계획 중 하나가 SACEUR 역할 포기와 관련 있다고 전했다.

SACEUR직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자 전 대통령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처음 맡은 이후 75년 동안 미군의 장군급 지휘관이 담당해왔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해군 제독, 알렉산더 헤이그 전 국무장관, 존 샬리카쉬빌리 전 합참의장,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웨슬리 클라크 등 역대 SACEUR은 미국의 가장 저명한 군대 사령관들의 몫이었다. 현재는 미 유럽군 사령관인 크리스토퍼 카볼리 육군 대장이 겸임하고 있다.

미국이 이 직책을 포기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안보와 평화의 틀인 나토에 있어 중대한 힘의 균형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SACEUR직을 역임한 스타브리디스 장군은 “미국이 나토 최고 연합사령군 역할을 포기하는 것은 유럽에서 동맹을 떠난다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그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며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면 그들은 그것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나토 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이고 이는 아마 동맹을 완전히 탈퇴하는 첫 단계로 간주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구조 조정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 전반의 지출과 인력을 감축한 가운데 나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유럽 파트너들이 유럽의 방위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지기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미국이 SACEUR을 포기하면 다른 나토 국가들은 어느 나라가 사령관을 맡을지 스스로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NBC방송은 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두 번째 대면한 정용진…3배 실적 점프에 ‘글로벌 영향력’ 확대
  • 팬심도 쌓고 자산도 쌓고…최애 ‘덕질통장’으로 즐겁게 저금해볼까 [경제한줌]
  • '아아'의 계절이 온다…2025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비교 "가장 싼 곳은?" [그래픽 스토리]
  • 대학 축제 라인업, 집착(?)의 이유는 [이슈크래커]
  • 단독 대선 앞두고...동서식품, 6개월 만에 또 ‘가격 인상’
  • 김용태 비대위원장, 尹 전 대통령에 탈당 권고…"대선 승리 위해 결단해달라"
  • 유권자 10명 중 8명 “이번 대선 반드시 투표하겠다”
  • ‘골때녀’ 원더우먼, 월클에 이어 스밍파에도 3-0 승리...마시마·우희진 활약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000,000
    • -0.62%
    • 이더리움
    • 3,608,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553,500
    • -2.98%
    • 리플
    • 3,494
    • -4.22%
    • 솔라나
    • 241,800
    • -4.54%
    • 에이다
    • 1,089
    • -5.71%
    • 이오스
    • 1,100
    • -7.02%
    • 트론
    • 381
    • -1.04%
    • 스텔라루멘
    • 420
    • -3.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300
    • -5.08%
    • 체인링크
    • 23,040
    • -3.44%
    • 샌드박스
    • 467
    • -6.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