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적대 국가” 대만 총통 발언에 中 정부 발끈

입력 2025-03-14 13: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전쟁 위험 직전으로 몰고 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중국 적대 국가” 발언에 중국 정부가 발끈했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에 대한 라이 총통의 고집스러운 입장과 도발은 그가 대만해협 평화의 파괴자이자 위기 조성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라이 총통은 섬(대만)을 팔아 사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정치적 반대 의견을 억압하고 반중 감정을 부추겨 양안 대립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전부 그의 대만 독립 분리주의 의제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섬의 사회적 분열을 악화하는 대가로 그는 당과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고 대만 국민을 대만 독립이라는 전차에 태워 전쟁 위험 직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라이 총통은 고위급 국가안보 회의에서 “대만은 주권적이고 독립적이며 민주적 국가”라며 “중국은 해외 적대 세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포함한 5대 위협을 내걸고 17대 전략을 제시했다.

라이 총통은 “우리가 힘들게 얻은 자유와 민주주의 번영이 이 같은 영향력 행사와 조작으로 인해 조금씩 줄어들까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 스파이 활동 혐의로 64명이 체포됐는데, 이는 2021년보다 3배 많은 숫자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국가 전복, 기밀 습득, 군인 유인, 여론 조작 등으로 국가방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중국의 시도를 예방하고 감지하기 위해 법적 보호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욕증시, AI 관련주 강세에 산타랠리 조짐…나스닥 0.52%↑
  • 이노스페이스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발사 직후 폭발 가능성
  • 열차 대란 피했다…철도노조 파업 유보
  • 올해 7만5000가구 분양한 10대 건설사, 내년엔 12만 가구 푼다
  • 은행권 '금융배출량 플랫폼' 이달 말 가동…실측 데이터 부실 '반쪽 출발'
  • 중고차까지 확장…車업계, 오프라인 접점 넓히기 [ET의 모빌리티]
  • 김 수출 10억 달러 시대⋯무관세 힘입어 K푸드 대표 주자로
  • 韓수출, 사상 최대 실적 '새 역사'⋯반도체·자동차 '쌍끌이'
  • 오늘의 상승종목

  • 12.23 15: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38,000
    • -1.03%
    • 이더리움
    • 4,430,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864,500
    • +0.41%
    • 리플
    • 2,808
    • -1.54%
    • 솔라나
    • 186,100
    • -0.8%
    • 에이다
    • 546
    • +0.37%
    • 트론
    • 425
    • -0.47%
    • 스텔라루멘
    • 326
    • +0.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400
    • +3.39%
    • 체인링크
    • 18,440
    • -0.97%
    • 샌드박스
    • 170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