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넥슨게임즈, 증원에 비용 늘었는데 신작은 부제…매도 의견”

입력 2025-03-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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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목표주가 각각 ‘매도’, 1만 원으로 하향 조정

메리츠증권은 넥슨게임즈에 대해 “합병 후 900명 수준이던 인력은 현재 1400명까지 증가하며 본격 현금 소진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매력 제고를 위해서는 인력 관련 의사 결정이 변경되거나 기존작 반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도’와 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주가(10일 기준)는 1만3480원이다.

1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넥슨게임즈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483억 원(+0.4% YoY)과 영업적자 2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메리츠증권의 예상치에 미달했으나,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적자는 예상치에 부합한 상황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퍼디), 블루아카이브 모두 예상 대비 부진했고, 퍼디의 업데이트 효과는 스팀 매출 기준 해당주 15위였으나 최근 23위로 하락했다”면서 “7월 1주년 업데이트까지 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업데이트 실패 후 대규모 채용을 결정해 현재도 약 100여건의 채용 공고를 통해 증원 중이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감소하는 매출”이라면서 “퍼디 반등을 기대하기에 이미 게이머는 떠나갔고 다음 신작은 너무 멀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다음 신작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같은 IP를 공유하는 ‘카잔’의 성과가 중요한데, 만약 카잔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경우 아라드의 출시 계획도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그룹사 넥슨과의 관계 역시 넥슨게임즈의 매력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그는 “그룹사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반대로 인력 결정에도 입김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문제는 넥슨게임즈와 넥슨의 주주가 달라, 넥슨게임즈 주주는 중단기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진출이 필수적인 산업 트렌드에서 그룹사 퍼블리싱으로 제한된다는 점도 매력도를 낮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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