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새 금값 10% '뚝'…지금이 투자 적기(?)

입력 2025-03-07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3-06 17:0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금세공품이 진열돼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금세공품이 진열돼 있다. (이투데이DB)

치솟던 국내 금값이 2주만에 10% 넘게 떨어지면서 조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거래되던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해소된 영향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금 99.99_1㎏'의 1g 가격은 14만37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 고점(16만3500원) 대비 12.1% 하락한 가격이다. 당시 장중 16만8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KRX 금현물 지수를 좇는 'ACE 금현물' ETF의 수익률도 같은 기간 13.3% 급락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같은 기간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전날 기준 온스당 2918.27달러로 지난달 14일(2933.31달러) 대비 0.5% 내려가는 데 그쳤다. 국제 금값 선물지수를 좇는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1.1%씩 내려갔다.

국내 금값만 급락한 것은 국제 시장 대비 우리나라 금 가격이 유독 높았던 '김치 프리미엄'이 가라앉으면서 가격 조정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14일 국내 금 시세와 국제 금 시세 간 괴리율은 장중 최고 24%에 달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20.13%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금에 대한 국내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금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예고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렸지만, 한국조폐공사에서 골드바 생산을 중단하고 영국 금 차입 금리가 치솟으면서 금 실물 자체를 구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은 국내 금 현물보다 금 선물 또는 국제 금 현물에 투자할 것을 권했었다. 국내 금값이 과한 거품이 어느 정도 꺼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 공급은 제한적인 가운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에 대한 수요가 중요하다"며 "2020년대 들어서 중국, 인도, 터키, 폴란드 등이 외환보유액에서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과 인도의 금 보유량 확대 잠재력이 커 보이는데 이들의 금 보유 확대는 탈(脫)달러 움직임과 연계되는 현상이라 판단된다"며 "앞으로 달러가 약해지면 투기적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금값 강세 기조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45,000
    • -2.79%
    • 이더리움
    • 4,536,000
    • -3.43%
    • 비트코인 캐시
    • 847,500
    • -0.99%
    • 리플
    • 3,041
    • -3.89%
    • 솔라나
    • 197,200
    • -6.58%
    • 에이다
    • 620
    • -6.34%
    • 트론
    • 427
    • +1.18%
    • 스텔라루멘
    • 364
    • -3.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90
    • -0.62%
    • 체인링크
    • 20,270
    • -5.32%
    • 샌드박스
    • 210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