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경제 수장들, 현 관세 정책에 거리 두기… “퇴행적 수입 증대 방법”

입력 2025-03-06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므누신 “현 문제는 확실하지 않다는 것”
인플레·보복 조치 고려 시 효과도 의문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에 선적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에 선적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1기 경제 수장들이 현 정권의 관세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각각 재무장관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스티븐 므누신과 게리 콘 IBM 부회장은 이날 현 정부의 관세 정책에 거리를 두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의 관세율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0.8%로 194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 초까지 재무장관을 역임한 므누신은 이날 블룸버그 인베스트 포럼에서 관세에 대해 “현재 문제는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관세에 대한 제 견해는 그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전반적으로 10%의 관세를 물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알아내야 할 것은 관세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며 “관세를 부과해야 할 실질적이고도 강력한 선의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우리가 무엇을 달성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콘 부회장은 광범위한 관세 접근 방식을 “수익을 올리는 데 있어 정말 퇴행적인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또 인플레이션과 다른 국가의 보복 조치 영향을 고려할 때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이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구매하는 제품이라면 정말 퇴행적 세금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퇴행적인 세금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행 관세 정책과 관련해 불법 마약 펜타닐 유입을 줄이고 미국산 제품의 상호적 대우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옹호했다. 또 이러한 조치가 이미 미국 내 기업의 생산량을 늘리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달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무역 조치에 대해 “마약 위기 대응 차원에서 불법 펜타닐 유입을 줄이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예고한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미국산 제품에 대한 호혜적 대우를 보장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조 달러에 달하는 제조업이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는 기병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28,000
    • -1.74%
    • 이더리움
    • 4,779,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839,000
    • -1.29%
    • 리플
    • 2,998
    • -2.35%
    • 솔라나
    • 196,000
    • -4.39%
    • 에이다
    • 622
    • -9.99%
    • 트론
    • 419
    • +0.96%
    • 스텔라루멘
    • 363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60
    • -1.26%
    • 체인링크
    • 20,300
    • -3.52%
    • 샌드박스
    • 203
    • -3.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