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트럼프 관세 위협에 하락…WTI 0.84%↓

입력 2025-03-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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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석유수출 확대 기대도 눌러
월간 기준 3개월 만의 첫 내림세

▲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9달러(0.84%) 내린 배럴당 69.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86달러(1.16%) 떨어진 배럴당 73.18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두 유가 벤치마크 지수는 모두 월간 기준으로 3개월 만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위협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에너지 수요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유예 중인 25% 관세를 예정대로 3월 4일부터 집행하고, 같은 날 중국에는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렇게 되면 트럼프가 재집권한 후 중국에 누적으로 20%의 관세율이 더해지는 것이다. 이에 중국은 이날 “필요한 모든 반격 조치를 하겠다”면서 보복을 예고했다.

이라크의 석유 수출 확대로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를 눌렀다. 이라크 석유부는 이날 이라크와 터키 송유관을 통해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광물협정이 불발되면서 향후 정전 협상 추이를 보겠다는 대기 심리도 퍼졌다. 둘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면서 충돌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의 중대 고비였던 이날 회담은 광물협정도 체결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회원국들이 세계적 공급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4월에 석유 생산량을 늘릴지, 아니면 생산량을 동결할지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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