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홀딩스가 미국의 방화 성능 제품 수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지 총판이나 대리점 등에서 관련 제품 요청이 오면 바로 (제품) 인증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건홀딩스는 매년 제품 인증에 수 억 원씩 투자하고 있고, 이미 인증 시스템을 갖춘 상태라고 한다.
5일 이건홀딩스 관계자는 "북미 현지에 거점을 확보하고 매년 1~2억 원을 지속해서 투자해 현지에 필요한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총판이나 대리점에서 수요가 감지되면 바로 인증 절차를 돌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건홀딩스가 미국 시장을 주시하는 건 최근 대형 화재 이후 방화 성능을 포함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일례로 미국 LA 화재가 번진 말리부 해안가에 있는 3층 집은 목재 위주인 다른 집들과 달리 콘크리트로 지어졌고 건물 지붕에 방화재가 사용돼 이웃집들이 전소가 된 가운데서도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또 퍼시픽 팰리세이드에 위치한 단독주택은 목재로 지어졌지만, 전면이 열처리된 목재와 발화 저항성이 있는 목재를 사용해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방화 창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억3000만 달러(약 1조6354억 원)였으며 2032년까지 15억5000만 달러(약 2조243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측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3.7%다. 이중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은 화재 안전에 관한 정부 규칙과 규정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연·난연 소재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화재사고 후 안전기준 강화 노력과 함께 신소재·신제품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건홀딩스 계열회사인 이건창호는 방화 성능에 특화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창호의 방화 창은 화재사고 발생 시 화재 확산을 막고, 구조와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을 보장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 고온에 의한 변형이나 파열이 없도록 특수 코팅된 유리에, 창틀은 품질과 내구성이 검증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특히 일반 시스템 창에 비해 높은 내화성능과 방화성능을 갖춰 불꽃과 고온 가스에도 견고하게 버티는 것이 특징이다.
이건창호는 미국에 총 5개의 파트너사를 보유했다. 이중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에 4곳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