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공중누각(空中樓閣)/사치세

입력 2025-02-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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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알바르 알토 명언

“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인간을 위한 건축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핀란드 건축가다. 30세의 젊은 나이에 설계대회 수석을 차지한 그는 핀란드 특산 목재를 사용해 마이레아장(莊)을 설계했다. 그는 합판의 사용과 표준가구의 설계 등 가구 공예에도 새로운 면을 열어놓았다. 파리 만국박람회 핀란드관은 그의 대표작이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98~1976.

☆ 고사성어 / 공중누각(空中樓閣)

공중에 떠 있는 신기루(蜃氣樓)를 말하며, 현실성이나 진실성이 빠진 사물을 일컫는다. 송(宋)나라 때의 학자 심괄(沈括)이 쓴 책 몽계필담(夢溪筆談)에 실려 있다. “등주(登州)는 사면이 바다와 접해 있는데, 봄과 여름이면 저 멀리 하늘가에 성시누대(城市樓臺)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곳 사람들은 이것을 가리켜 해시(海市)라고 부른다.” 이 글에 대해 훗날 청(淸)나라의 학자 적호(翟灝)가 쓴 통속편(通俗篇)에 공중누각이 나온다. “오늘날 언행을 사실과 다르게 꾸미는 자를 사상누각용이라고 부른다[今稱言行虛構者 曰空中樓閣 用此事].”

☆ 시사상식 / 사치세(Luxury Tax)

사치품이나 사치 행위에 부과하는 조세다. 자동차세, 유흥 음식세, 물품세 같은 소비세의 하나다. 자금력이 풍부한 부자 구단이 좋은 선수들을 독점해 팀 간 심한 전력 불균형이 나타나는 걸 막기 위해 운용하는 일종의 벌금제도다. 올 시즌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가 ‘사치세(luxury tax)’로 1억300만 달러(약 1493억 원)를 추가 부담하게 됐다.

☆ 우리말 유래 / 너스레를 떨다

흙구덩이 등에 물건이 빠지지 않도록 걸쳐 놓은 막대기가 ‘너스레’다. 그 위를 흙으로 덮어 헛방 다리를 만든다. 너스레를 늘어놓듯이 말을 떠벌린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 유머 / 언행이 다른 건축가

어느 회사에 유능한 건축가가 오랫동안 일하다 은퇴할 때가 되었다. 회장이 “은퇴 기념으로 집 한 채만 지어 달라”고 그에게 부탁했다. 건축가는 자기 집도 아니고 은퇴할 때이니 대충대충 지었다. 자재도 제일 싼 거로 지었다. 겉모습만 집이지 종이상자 세운 집처럼 형편없었다.

그의 은퇴식에서 회장이 한 말.

“심혈을 기울여 지은 저 집을 은퇴 기념으로 드립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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