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 전망 35개월 연속 '부정적'…역대 최장

입력 2025-01-22 13: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경협 2월 BSI 조사 결과
2년 11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
제조업보다 비제조업 타격

(출처=한국경제인협회)
(출처=한국경제인협회)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2년 11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7.0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BSI는 2022년 4월(99.1)부터 35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출처=한국경제인협회)
(출처=한국경제인협회)

특히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제조업(93.0)보다 비제조업(81.4)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BSI는 지난해 4월(98.4)부터 11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으나 전월(84.2) 대비로는 8.8포인트 반등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지난달(84.9) 대비 3.5포인트 하락해 2020년 7월(72.4)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56.3), 건설(76.2), 도소매(83.3), 전기·가스·수도(84.2), 여가·숙박·외식(85.7), 운수·창고(91.7), 전문·과학기술·사업지원서비스(92.9) 등 7개 업종 모두 업황 부진이 전망됐다.

전 업종이 모두 부정적 전망을 보이는 건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경협은 "국내 소비 부진 등의 악영향으로 부정적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6.3), 전자·통신장비(105.3)가 기준선을 넘기며 호조 전망을 보였다.

의약품, 비금속 소재·제품, 자동차·기타운송장비는 기준선에 걸쳤다.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68.0),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9.2), 석유정제 및 화학(85.7), 목재·가구 및 종이(87.5), 식음료 및 담배(93.3) 등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2월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 86.2, 투자 87.9, 채산성 90.7, 고용 91.5, 자금 사정 92.7, 수출 97.5, 재고 102.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뜻한다.

특히 내수는 2020년 8월(82.7) 이후 4년 6개월 만에, 투자는 2020년 9월(84.6)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은 전월(90.2) 대비 7.3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에 근접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환율과 유가 상승,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심리가 매우 악화하고 있다"며 "기업 심리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투자, 고용 등 실물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투자 촉진을 위한 무쟁점 민생·기업 지원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고 상법 개정안 등 기업 활력을 저해하는 입법 논의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여전히 저평가…"코스피 5000선, 강력한 지지선" [찐코노미]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32% ‘올해 최저’⋯수도권 낙찰가율은 86.5%
  •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주유소 기름값 얼마나 올랐나? [인포그래픽]
  • '미스트롯4' 이소나 남편 강상준, 알고보니 배우⋯아내 '진' 소식에 "보고 싶었던 장면"
  • 美ㆍ이란 전쟁 위기 여전한데 국장은 왜 폭등?⋯“패닉셀 후 정상화 과정”
  • 당정 “중동 사태 대응 주유소 폭리 단속…무관용 원칙”
  • 일교차·미세먼지 겹친 봄철…심혈관 질환 위험 커지는 이유는? [e건강~쏙]
  • 車보험 ‘8주 룰’ 시행 한 달 앞…한의계 반발 확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500,000
    • -2.67%
    • 이더리움
    • 2,917,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661,500
    • -1.34%
    • 리플
    • 2,010
    • -1.9%
    • 솔라나
    • 124,300
    • -3.42%
    • 에이다
    • 381
    • -3.3%
    • 트론
    • 419
    • +0.24%
    • 스텔라루멘
    • 225
    • -2.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810
    • -2.44%
    • 체인링크
    • 12,980
    • -3.42%
    • 샌드박스
    • 120
    • -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