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호텔에서 은행·보험사·금융투자사 등 10개 외국계 금융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어 최근 국내 금융 상황에 대한 견해를 듣고 한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감독 당국의 대응현황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전 세계가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일련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더욱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하고 각종 불안요인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 밝힌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방침, 에너지·기후정책의 급격한 전환 등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외부충격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적 정합성을 반영해 건전성 감독제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활성화, 공매도 제도개선, 주주가치 중심의 기업경영 지원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