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봇 자궁 거상기 '유봇(U-BOT)'의 미국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자궁 거상기, 이를 포함하는 자궁 거상기 로봇 및 이를 포함하는 자궁 거상기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다. 이지메디봇은 유봇에 대한 국내 특허를 2023년 취득한 바 있다.
회사는 2021년 보건복지부 연구과제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연구비 80억 원)’에 선정돼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정현훈 교수팀, 한국항공대 김병규 교수팀과 함께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후 연구과제를 완료하고 2024년 관련 기술 및 특허를 확보했다.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지원을 위한 어시스트 로봇이다. 자궁 거상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수술시간 단축 및 휴먼 에러를 감소시킬 수 있다. 현재 20억~30억 원의 고가 로봇 장비 수술에서도 자궁 거상 작업은 의료진이 장시간 앉은 자세로 수행해야 하는 고강도 업무이므로 유봇은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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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이지메디봇은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제품허가 및 품질관리 인증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올해 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부인과 및 종양학과 대상으로 제품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메디카(독일), 아랍헬스(두바이) 등 해외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할 예정”이라며 “제품허가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내수판매 및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메디봇은 두산로보틱스와 기술제휴 및 제품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다른 로봇산업 관련업체와도 폭넓은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