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이 발효 예정 시간을 맞이했지만 시작이 늦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하마스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석방할) 인질들의 이름을 전달하지 않고 있다”며 “하마스가 의무를 다하지 않는 한 휴전은 발효되지 않을 것이고, 군은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게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역시 하마스가 인질 석방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휴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질 명단을 받을 때까지 휴전에 돌입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
하마스는 6주간의 1단계 휴전에서 총 33명의 인질을 석방하기로 했다. 휴전 발효 첫날인 이날은 3명이 석방될 예정이다.
하마스는 이날 명단 제출 지연이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휴전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