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주 홍콩서 600억 위안 규모 채권 발행…역대 최대

입력 2025-01-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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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 해소 위해 유동성 흡수하기로

▲지난해 10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인민은행 전경이 보인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인민은행 전경이 보인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해소하고 과도한 유동성을 흡수하고자 다음 주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선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금융관리국은 성명을 내고 “중국 인민은행이 15일 600억 위안(약 12조 원) 상당의 6개월 만기 채권을 홍콩에서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600억 위안은 인민은행이 홍콩에서 국채 경매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에서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위안화가 폭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역내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3322위안을 기록해 2023년 9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2023년 9월은 인민은행이 마지막으로 홍콩 내 위안화 채권 발행을 결정한 시기이기도 하다. 채권 발행은 유동성 흡수와 더불어 자국 통화를 세계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장기적 야망에도 부합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베키 류 애널리스트는 “채권 발행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에 저항하려는 분명한 목적을 보여준다”며 “역외 위안화 유동성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심지어 2월 초까지 장기간 긴축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뉴욕멜론은행의 위 쿤 총 아시아태평양 수석 투자전략가는 “그럼에도 달러화 상승과 지속적인 관세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위안화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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