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600km 날아가 러시아 항공유 설비 대규모 공습

입력 2025-01-09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시아 항공유 기지 대규모 폭발
모스크바 남동쪽 730km 지점
러시아 본토까지 드론 공격 확대

(출처 CNN보도화면)
(출처 CNN보도화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깊숙이 자리한 공군 항공유 저장기지를 상대로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대규모 폭발과 화재가 발생, 러시아 당국은 ‘비상사태’ 선언을 검토하는 등 진화와 수습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와 로이터통신ㆍ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사라토프주 공군기지 급유 시설에 대규모 폭발과 화재가 발생, 당국이 진화와 수습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측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고는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에서 시작했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밤사이 사라토프 등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라며 “드론 잔해가 떨어져 산업 시설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 위기대응센터가 설치됐으며 화재를 진압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격으로 인한 러시아군의 인명피해와 부상자 등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화재 진압 활동을 하던 소방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부사르긴 주지사의 주장과 달리 화재는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 역시 “화재가 인근 엔겔스로 확대되면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겔스는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730㎞ 떨어져 있는 곳이다. 러시아의 전략핵 전력을 구성하는 장거리 폭격기 기지가 있는 곳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폭발과 화재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서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드론 32기를 격추했고 이 가운데 11기를 사라토프주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엔겔스에 있는 러시아 석유 저장시설을 공격했다. 이 석유 저장소는 적의 전략 항공기가 있는 군 비행장에 연료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50,000
    • -0.3%
    • 이더리움
    • 4,546,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880,000
    • +3.23%
    • 리플
    • 3,045
    • -0.75%
    • 솔라나
    • 199,300
    • -1.63%
    • 에이다
    • 619
    • -2.52%
    • 트론
    • 434
    • +2.6%
    • 스텔라루멘
    • 360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0.46%
    • 체인링크
    • 20,490
    • -0.68%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