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가스 경유 중단…재정적 손해 볼 것”

입력 2025-01-01 2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독일 베를린에서 4월 6일 가스프롬 독일법인 간판이 보인다. 베를린/AP뉴시스
▲ 독일 베를린에서 4월 6일 가스프롬 독일법인 간판이 보인다. 베를린/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경유해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을 끊었다.

1일 연합뉴스는 로이터, AFP 통신 등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체결한 우크라이나 우렌고이 가스관의 5년 사용 계약을 종료하고 갱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 가스 경유를 중단했다”면서 “이는 역사적인 일로 러시아는 시장을 잃고 재정적 손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도 “모스크바 시각으로 1일 오전 8시를 기해 러시아산 가스의 우크라이나를 통한 공급이 중단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와 전쟁이 시작된 뒤에도 가스프롬과의 계약을 유지해 왔다. 이 가스관을 통해 연간 약 15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여러 유럽 국가로 운송됐다.

그동안 러시아는 가스 수출 수입을, 우크라이나는 운송료 수수료를 챙겨왔다. 계약이 종료되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연간 약 8억 달러(약 1조1774억 원)의 운송료 손실을, 러시의 가스프롬은 가스 판매 감소로 약 50억 달러(약 7조3590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조치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몰도바에 대한 가스 공급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됐다. 친러시아 성향 회원국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가스공급 중단으로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하면서 노르웨이, 미국, 카타르산 가스가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98,000
    • -1.83%
    • 이더리움
    • 4,774,000
    • -3.4%
    • 비트코인 캐시
    • 840,500
    • -1.18%
    • 리플
    • 2,997
    • -2.31%
    • 솔라나
    • 195,700
    • -4.4%
    • 에이다
    • 622
    • -9.99%
    • 트론
    • 419
    • +0.96%
    • 스텔라루멘
    • 363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60
    • -1.19%
    • 체인링크
    • 20,240
    • -3.71%
    • 샌드박스
    • 203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