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트 2기, 한국 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 이중고…올해 신용도 하방 더 힘들다”

입력 2025-01-08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경제 성장률 부진과 중국의 공급 과잉이 장기화하면서 올해도 석유화학, 건설, 유통, 이차전지 산업에서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한국신용평가는 '2025 산업 전망 기업 부문'을 열고 "국내 산업은 트럼프 2기 집권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상승 압력이 부담을 미치면서 부진한 산업 수요를 이어가고, 단기간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장단기 신용등급·전망 상하향배율은 2023년 0.69배에서 작년 0.57배로 떨어졌다. 최근 3년 추이를 보면 2022년 1.7배로 줄고 있으며 내년에도 하락세가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철강과 디스플레이는 신용도 전망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라왔지만, 산업 환경은 '비우호적'으로 평가됐다. 전체 8개 산업 중 산업과 신용도 전망이 모두 긍정적인 곳은 방산 한 곳에 그쳤다.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관세 영향으로 국내 취약 산업의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화학, 건설, 철강, 이차전지 산업이 대표적이다. 한신평은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는 긍정적이나 국내 수출 산업 피해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미국이 중국 무역 적자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관세율을 인상하면 중국 경제와 무역이 위축하고, 국내 산업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이 미국 이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의 가격경쟁이 심화한다는 평가다.

강달러에 따른 고환율도 부담이다. 주 원재료인 나프타 등을 해외에서 수입을 통해 조달하는 기업들은 달러 베이스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해외투자가 지속하면서 외화차입금이 증가하는 추세인 점도 향후 환 손실, 이자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건설 산업은 트럼프 정부의 중동 지역 강경책으로 인한 현지 발주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에 따른 재건 사업 인프라 수주는 기회 요인이다.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을 보유 중인 석유화학 기업 12곳 중 '부정적' 신용전망을 받은 곳은 롯데케미칼, 여천NCC, SKC, SK어드밴스드, SKPIC글로벌, 효성화학 등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정책에 따른 일부 수혜에도 수요 개선의 폭은 현재의 공급 부담을 완화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의 최근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OD)에 대해서는 "비핵심 사업 재편과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유의미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용도 하향 압력이 높다"며 "사업구조 개편 성과, EOD 사유 해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민재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4]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2025.12.02]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 대표이사
    최태원, 장용호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3]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
    [2025.12.02] 지주회사의자회사탈퇴

  • 대표이사
    박원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4]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대표이사
    이건종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3] 유상증자또는주식관련사채등의발행결과(자율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94,000
    • -1.91%
    • 이더리움
    • 4,659,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847,000
    • -2.25%
    • 리플
    • 3,076
    • -4.53%
    • 솔라나
    • 204,000
    • -4.36%
    • 에이다
    • 643
    • -3.74%
    • 트론
    • 425
    • +2.16%
    • 스텔라루멘
    • 371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80
    • -1.76%
    • 체인링크
    • 21,000
    • -3.54%
    • 샌드박스
    • 217
    • -4.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