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이를 수 있는 ‘녹내장’ 젊은 환자 증가…생활습관 개선 필요[e건강~쏙]

입력 2025-01-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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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정기검진으로 초기 적절한 치료 받아야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녹내장을 진단받았다면 개인에게 맞는 안약을 처방받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김안과병원)
▲녹내장을 진단받았다면 개인에게 맞는 안약을 처방받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김안과병원)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실명에 이를 수 있는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 환자가 최근 10년 새 2배가량 늘었다. 이 중 젊은 녹내장 환자가 10%를 차지한다. 의료진들은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전자기기 사용 일상화,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달라지면서 녹내장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눈에는 수정체와 각막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눈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방수(눈 속 액체)가 있다. 녹내장은 이 방수가 과다 생성되거나 배출에 문제가 생겨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을 향하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

보통 정상 범위의 안압은 10~20mmHg 범위 안에 있다. 이보다 높으면 고안압이라고 한다. 안압이 높을수록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더 커진다. 따라서 평소 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건강검진에서 안압이 높으면 반드시 안과 정밀검사를 받는 편이 좋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안압을 상승시킨다. 특히 엎드린 채 어두운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안압이 급격히 올라 녹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운동량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도 녹내장 발병률을 높인다.

녹내장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정기 검진을 받지 않으면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 수는 2013년 63만5644명에서 2023년 119만582명으로 약 88% 증가했다. 그중 20~39세 젊은 녹내장 환자 수가 10%를 차지한다. 최근 고혈압과 당뇨 등 대사 질환자나 고도근시 환자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질환들이 녹내장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녹내장 환자 수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전문의는 “녹내장은 일상 속 습관에 영향받는 질환이므로 평소 규칙적인 수면, 안압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유산소 운동, 금연과 금주 등 꾸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녹내장은 초기에 인지하기 어려운 만큼 40세 이상이면 1년에 한 번은 정기검진을 받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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