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괄목상간(刮目相看)/내부 시차

입력 2024-12-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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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명언

“새로운 것을 보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모든 것을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탈리아 사회학자. 그는 집단행동과 사회운동의 이론을 다룬 ‘소비와 사회’ ‘운동과 제도’ 등 여러 권의 주목할 만한 이론서를 출간했고, 동시에 뛰어난 저술가로서 ‘사랑에 빠지는 것과 사랑하는 것’ ‘우정’ ‘에로티시즘’ 등 인간의 심리를 예리한 통찰력으로 분석한 저서들을 출간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29~2023.

☆ 고사성어 / 괄목상간(刮目相看)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다’라는 말. 출전 진나라(晉) 진수(陳壽) 삼국지 오서 여몽전(三國志 吳書 呂蒙傳). 오(吳)나라 명장 여몽(呂夢)은 출신이 한미해 어릴 때 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그의 재능을 높이 산 오왕 손권(孫權)은 크게 될 사람이라 점찍으며 “서책을 많이 읽어 견식을 쌓도록 하시오”라고 지적했다. 여몽은 책을 읽어 학식이 크게 깊어졌다. 그가 노숙에게 관우를 대적하는 다섯 가지 계책을 내놓자 놀랐다. 노숙의 칭찬에 여몽이 농담조로 한 말. “선비를 사흘 만에 만났다면 마땅히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야지요[士別三日 刮目相看].”

☆ 시사상식 / 내부 시차

정책이 필요한 시점과 실행되는 시점의 차이다. 일반적으로 인식 시차와 비교하면 정치적인 과정 때문에 발생하는 실행 시차가 더 길다. 이에 따라 내부 시차로 주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반대하는 논리로 쓰인다. 정부 지출이나 세금을 변동시키는 정치적인 과정은 최소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해 경기 조절을 위한 재정 정책이 실행되는 시기에는 이미 경제 상황이 바뀌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속담 /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간다

아무리 슬픈 일을 당해 그 슬픔이 크더라도 참고 살아갈 길을 찾기 마련이다.

☆ 유머 / 새로운 눈으로 본 아이들

시골 성당의 신부가 길을 가다가 동네 아이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보았다. 개 한 마리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너희들 뭐 하니?”라고 하자 “길잃은 개를 서로 갖겠다고 해서 거짓말 대회를 열어 가장 큰 거짓말을 하는 아이가 개를 갖기로 했어요”라고 했다.

신부는 바로 “뭐라고! 거짓말 대회라니, 거짓말은 가장 큰 죄란다. 그건 말도 안 된다! 나는 너희들 나이에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10분 넘게 거짓말하지 말라는 성경 말씀에 대해 설교했다.

뒤쪽에 있던 아이가 한 말.

“그냥 저 아저씨 주자!”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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