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K11 ‘두뇌’ 이집트에 공급…사격지휘체계 첫 수출

입력 2024-12-27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전적 개발 통한 수출 물꼬 의의

▲한화시스템이 이집트에 공급할 K9A1 자주포 사격통제시스템 구성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이집트에 공급할 K9A1 자주포 사격통제시스템 구성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K11 사격지휘장갑차와 K9A1(K9 성능개량형) 자주포의 ‘두뇌’ 에 해당하는 핵심 시스템 2종을 이집트에 수출한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2월 계약체결 후 지난해 사업에 돌입한 K11 사격지휘장갑차 51대 및 K9A1 자주포 216대 물량에 각각 사격지휘체계와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각각 305억 원, 443억 원이다.

K11 사격지휘장갑차는 K9A1 자주포의 사격을 지휘ㆍ통제하는 차량으로 1대당 6대의 K9A1 자주포를 담당한다. K11 사격지휘장갑차에 적용되는 사격지휘체계는 핵심 전술통제장치로 K9A1 자주포에 탑재된 사격통제시스템에 표적의 피아식별 및 실시간 위치, 방향, 속도 등 사격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발사 명령을 하달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이 다년간 축적한 지휘통제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국내 방산업체가 개발한 사격지휘체계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폴란드ㆍ노르웨이 등 사격지휘장갑차를 수입한 국가들은 국가별 운용 개념 차이 등을 이유로 사격지휘체계를 자국 업체의 제품으로 탑재해 왔다.

한화시스템은 바다가 인접해 있어 적대적 선박에 대한 해안포 사격 기능이 필수적인 현지 환경 및 운용 요구조건 등을 반영해 사격지휘체계를 맞춤 개량한 후 공급할 예정이다.

함께 수출되는 K9A1 자주포 사격통제시스템은 K11 사격지휘장갑차로부터 받은 사격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화포를 발사하고자 하는 목표의 미래 위치를 계산하고 예측해 해당 방향으로 화포를 지향ㆍ조준하도록 하는 탄도 계산 컴퓨터다. 사격통제시스템이 중동에 수출되는 것 또한 국내 첫 사례다.

한화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초도물량 납품을 시작으로 2028년 12월까지 이집트에 K11 사격지휘체계 및 K9A1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도전적 개발을 통해 중동에 첫 사격지휘체계 수출 물꼬를 트게 돼 기쁘다”며 “한화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신규 수출 품목을 확보하고 K-방산 기술력을 알리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보다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發 관세전쟁에 코스피 시총 지각변동...한화에어로 현대차 맹추격
  • "이 핑계로 미루고, 저 핑계로 늦추고"…개점휴업 연금특위
  • 공천 개입에 도이치 주가조작까지…檢, 김여사 조사 초읽기
  • PASS 앱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 여전히 '먹통'…"서비스 재개 언제?"
  • 카카오, 드디어 AI '카나나' 첫 선…분위기 반전 노린다
  • 올해 교대 수시, 내신 6등급도 합격·신입생 미충원 속출
  • 막 오른 위성통신 경쟁…스타링크·원웹 韓 진출 임박, 아마존은 아직
  •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2만건 육박…2021년 이후 최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39,000
    • -0.31%
    • 이더리움
    • 2,622,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514,000
    • -4.46%
    • 리플
    • 3,148
    • -0.47%
    • 솔라나
    • 212,700
    • -2.97%
    • 에이다
    • 1,018
    • -2.49%
    • 이오스
    • 981
    • -2.19%
    • 트론
    • 364
    • +3.7%
    • 스텔라루멘
    • 421
    • +0.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800
    • +2.16%
    • 체인링크
    • 21,270
    • -2.57%
    • 샌드박스
    • 443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