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나마 대사 지명…“중국이 불법으로 파나마 운하 운영”

입력 2024-12-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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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 통제권 위협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지명
“불법 운영 중인 중국 군인들 메리 크리스마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아메리카페스트에 참석해 손짓하고 있다. 애리조나(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아메리카페스트에 참석해 손짓하고 있다. 애리조나(미국)/로이터연합뉴스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 대사를 지명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을 통해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를 주파나마 미국 대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카브레라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위해 맹렬히 싸우는 사람”이라며 “그는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국제적 파트너십을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0년 그는 플로리다주에서 놀라운 일을 해냈고 올해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일원으로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의제를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대사 지명은 트럼프 당선인이 파나마운하 문제를 거론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앞서 당선인은 “파나마가 미 해군과 우리 상선에 부과하는 수수료는 터무니없다”며 “바가지 수수료는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나마운하는 미국과 파나마 협력의 표시”라며 “도덕적, 법적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파나마운하에 대한 모든 것을 반환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대사 지명 소식에도 “파나마운하를 갖고서 우리를 속이고 있는 파나마 공화국 대사로 카브레라를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이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쥐려는 데는 단순히 비용 문제를 해소하려는 것만이 아니라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성탄절을 기념하는 별도 게시물에서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다. 파나마운하를 사랑스럽게 불법으로 운영하는 훌륭한 중국 군인들도 마찬가지”라며 “이들은 늘 미국에 수십억 달러의 수리 비용을 내도록 하지만, 우리에겐 아무 발언권도 없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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