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결정 박빙…추가 인하는 더 신중”

입력 2024-1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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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고점서 1%p 낮아져”
“우리 정책 기조 훨씬 덜 제한적”
성명에 “폭과 시기” 문구 새로 추가
“문구 통해 속도 완화 신호 보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조치로 금리는 고점에서 1%포인트(p) 낮아졌다”며 “이제 우리의 정책 기조는 훨씬 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금리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 신중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인하 결정은 박빙이었지만, 우린 인하가 옳은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왜냐면 이것이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 진정을 모두 달성하는데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에서 유추해볼 때 회의에서 위원들 간 논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끝내 동결을 주장했다.

연준은 금리 방향을 제시하는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 3.4%에서 3.9%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내년 인하 횟수 전망도 4회에서 2회로 줄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 파월 의장은 “내년 인하는 오늘 적어둔 것들로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린 데이터에 반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경제와 노동시장이 견고한 이상 추가 인하를 고려할 때 신중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성명에 금리 조정과 관련해 ‘the extent and timing of(폭과 시기)’라는 문구가 새로 들어간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폭과 시기’ 문구를 통해 추가 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 또는 그 부근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일각에서 제기한 연준의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우린 비트코인을 가질 수 없다. 연준 법은 우리가 무엇을 보유할 수 있는지 명시하고 있고 우린 법률 변경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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