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하던 철강재 '전극봉'…포스코, 국산화 길 활짝

입력 2024-12-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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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직경 300㎜ 고품질 인조흑연 전극봉 개발 성공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한 직경 300㎜ 고품질 초고출력(UHP)급 전극봉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한 직경 300㎜ 고품질 초고출력(UHP)급 전극봉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국책과제로 직경 300㎜ 고품질 초고출력(UHP)급 전극봉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극봉은 전기로 제강 공정에서 철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들거나 용광로에서 생산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공정에 사용된다. 직경이 크고 전극 밀도가 높을수록 전력량이 많아져 생산 효율이 높아진다.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고로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전기로 조업 방식이 주목받으면서 고밀도 전극봉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간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 매년 3만 톤(t) 이상의 전극봉을 전량 수입해왔기 때문에 공급망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로 2017년 중국산 전극봉 부족 사태로 중소 규모 전기로 제강사들의 가동 중단 위기가 있었고, 2019년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전극퐁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의 제철 공정 부산물인 콜타르로 만든 침상코크스를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망도 확보했다.

2020년부터 시작한 이번 국책과제는 포스코퓨처엠이 주관기관으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ㆍ포스코MC머티리얼즈,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금오공과대학교 등 민관이 협력해 성과를 냈다. 포스코그룹도 연구개발(R&D), 테스트 공간 구축 등을 지원했다.

조용호 포스코퓨처엠 기초소재사업부장은 “산학연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극봉에 대한 국산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고품질 전극봉 제조기술을 확보했다”며 “국내 철강산업의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퓨처엠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극봉의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며, 올 초 광양제철소에 전기로 공장을 착공한 포스코와도 저탄소 제철 공정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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