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지오릿에너지,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한 서울대 기술 도입"

입력 2024-12-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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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 정종경 교수(에이프로젠 제공)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 정종경 교수(에이프로젠 제공)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은 인수 예정인 지오릿에너지가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법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정종경 교수가 25년간의 연구 끝에 이룬 성과다. 정 교수는 2개의 파킨슨병 핵심 유전자인 핑크(PINK)와 파킨(PARKIN)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 셀 등 최정상 생명과학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석학으로 파킨슨병 분야에서 전 세계 권위자 2인 중 한 명이다.

최근 정종경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동물의 뇌에서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막아내는 물질을 발견하고 사람 환자에게서도 이 물질의 기능을 증명해 2건의 치료제 특허와 1건의 진단법 특허를 출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이 특허출원 기술들을 에이프로젠의 주도적 역할로 취득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서울대는 50억500만 원의 기술료 계약금을 수령한다. 서울대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의 기술이전 사례다.

현재 파킨슨병의 표준 치료법은 레보도파라는 도파민 전구체를 투약해서 살아남아 있는 도파민 신경이 도파민을 더 많이 만들게 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막지 못해서 결국은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파킨슨병 치료 물질은 체내에서 소량 만들어지는 물질로 인체 독성이 전혀 없다고 한다. 이 물질은 파킨슨병 동물에게 정상인에서 검출되는 양만큼만 주사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도파민 신경이 더 죽지 않게 된다. 특히 이번 정종경 교수 연구팀이 출원한 특허에는 파킨슨병 환자 60명의 분석 데이터가 포함돼 있는데 60명 모두의 분석 데이터가 동물 모델 결과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정종경 교수팀이 발견한 물질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파킨슨병 치료물질은 발견 또는 발명된 바 없다.

지오릿에너지는 이번에 기술도입한 물질을 해외 글로벌제약사에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에이프로젠 연구진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보강 특허를 출원하고 치매 등 다른 퇴행성 뇌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정종경 교수가 발굴한 이번 파킨슨병 치료제 물질은 그 생물학적, 생화학적 특성을 감안할 때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특히 60명의 파킨슨병 환자 분석에서도 동물실험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이번 기술이 추가적인 임상연구 없이도 수조 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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