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하늘 나는 자동차…UAM 시대가 온다 [모빌리티]

입력 2024-12-0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기오염ㆍ소음공해 없이
300㎞로 상공 오가는 UAM

비행체부터 이착륙 시설, 관제 시스템까지
첨단 기술의 집약체

▲미국 항공우주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모델 'S4 2.0' (출처=조비 에비에이션)
▲미국 항공우주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모델 'S4 2.0' (출처=조비 에비에이션)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나 상상 속에만 등장하는 개념이 아니다. 도시의 교통·환경 문제를 해결할 미래 운송 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가 가까워지고 있다.

UAM은 300~600m의 저고도 상공을 오가며 사람과 화물 등을 운송하는 새로운 교통 체계다. 헬리콥터보다 100배 조용하고,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최고 시속 320km로 비행하면 서울에서 인천까지 30분 안팎으로 주파 가능하다.

UAM의 개념이 처음 정립된 건 2016년 미국 운송업체 우버가 발간한 ‘우버 백서’가 꼽힌다. 당시 우버는 수직이착륙 비행체(VTOL)를 사용한 맞춤형 항공교통의 청사진을 그렸다. 수직 이착륙, 저소음, 친환경의 특징을 갖춘 우버의 미래 교통 체계는 오늘날 UAM 개발의 기준이 됐다.

UAM 생태계는 비행체부터 이착륙 시설, 관제 시스템 등을 아우른다.

특히 사람과 화물을 직접 실어 나르는 비행체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활주로 없는 도심에서 이착륙하고, 저소음으로 비행해야 하는 UAM 특성상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가 가장 적합한 항공기로 꼽힌다.

eVTOL는 크게 멀티로터형·리프트앤드크루즈·틸트형 등 3종류로 나뉜다.

멀티로터형은 드론과 비슷한 모양으로 헬리콥터 이착륙에 쓰이는 로터(회전익) 여러 개를 장착한 것이다. 기술적 난도가 낮아 산업 초기 많이 개발됐지만, 운항 거리가 짧고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리프트앤크루즈형은 로터와 비행에 쓰이는 고정익을 조합한 형태이며, 틸트형 역시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혼합했지만 방향을 바꿀 수 있게 설계돼 기술적 난도가 가장 높다.

정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에 참여한 드림팀(SK텔레콤·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이 이달 1차 실증을 위해 들여온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 ‘S4’ 역시 틸트형 eVTOL다. 조종사 1명에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고, 최고 시속 322km를 자랑한다.

비행체 이착륙부터 승객 탑승, 충전 등이 이뤄지는 ‘버티포트’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 관리를 위한 ‘도심항공교통관리(UATM)’도 UAM 생태계의 핵심 요소다. 업계는 UAM을 통해 생활 반경이 도심에서 지역권으로 확장되고, 교통·물류뿐 아니라 의료·택배 등 다양한 업권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72,000
    • -2.29%
    • 이더리움
    • 4,552,000
    • -3.58%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0.76%
    • 리플
    • 3,050
    • -1.96%
    • 솔라나
    • 199,300
    • -3.67%
    • 에이다
    • 618
    • -5.5%
    • 트론
    • 433
    • +1.41%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83%
    • 체인링크
    • 20,370
    • -3.96%
    • 샌드박스
    • 212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